인류는 세계 도처에서 동시 다발적이고 중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과 쿠바가 54년만에 외교관계를 복원하여 미주 대륙에서 냉전의 잔재가 해소되고 이란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어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진일보를 이룩한 반면, 북한 핵문제는 여전히 우리를 포함한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험중의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아울러, 시리아 난민문제 및 파리 테러사태 등으로 국제분쟁의 양상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폭력적 극단주의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 있으며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촌 어느 누구도 범세계적, 초국경적 위협과 도전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지금 우리가 이러한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한국은 불과 반세기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전쟁의 폐허와 분단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유엔사무총장 배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선출, 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및 사이버총회 개최 등 국제무대에서 외교위상을 크게 높여 왔으며, 환경, 인권,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자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전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가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 우리 외교의 체질을 혁신해 나갈 새로운 외교동력을 길러내기 위해 2012년 국립외교원이 출범 하였습니다.
국립외교원의 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을 다원적인 전문성과 입체적 종합적인 사고력을 겸비한 외교인재로 길러내어 우리 외교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전략입니다. 교육생들은 공직가치 및 인성 교육을 통해 공직사명의식을 함양하고,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인 원내외교수와 외국 저명인사 및 전현직 외교관의 강의를 통해 다각적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국익과 인류공영에 공헌하기 위한 외교지식과 감각을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아울러, 정세분석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국제이슈에 대한 기민하고 냉철한 감각을 익히고 맞춤형 외국어 교육을 통해 외교무대에서의 협상력과 소통능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국립외교원 1년간의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해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인류의 미래가 보다 풍요롭고 행복해지는 혁신의 길을 열어가는 데에 우리 국립외교원은 계속 앞장설 것입니다.
나라의 앞날을 준비하라! Para Nationis Fu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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